38만 동작구민 여러분, 사당3동과 4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은하 구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주민의 대리인으로, 박일하 구청장께
간곡히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동작의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며 박일하 구청장은,
5억원의 개발용역예산을 투입하여,
동작구 곳곳에 개발가이드라인을 그리게 하였지요.
그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간 개발에 대한 입장 차이로
곳곳에서 갈등이 유발되고 있습니다.
개발이 되면 재산가치가 늘어날 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마음이 부푼 사람들도 있겠지만,
주거권과 생존권이 박탈될 것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잠 못드는 사람들도 더 많아졌습니다.
저는 동작구청 앞에서 재개발 반대를 외치며
박일하 구청장과 면담을 간절히 요구하는
사당15구역 주민들의 절박한 외침 소리를 들었습니다.
30년 40년 50년을 살아온 집에서
계속 살다 죽을 수 있게 해달라는 아주머니, 아저씨,
어르신들의 애가 타는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박일하 구청장님,
200여명의 사람들이 개발에 반대하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목소리를 진정 못 들으셨습니까?
아니면 들으시고도 외면하고 계시는 것입니까?
엇그제 남성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박일하 구청장은 미래의 개발청사진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에게 개발 동의를 해 주실것을 요청하셨지요.
하지만,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끝까지 책임져 주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박일하 구청장의 임기 내에
개발 성과를 내고 싶은 욕심만 느껴졌고,
30년 40년 50년 집터를 지키며 살아왔던 원주민들이
얼마나 이곳에서 정착하며 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공시지가에 상응하는 금전적 보상만 받으면 되지
그 이상 뭐를 책임져야 하느냐고 생각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진정 개발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주십시요!
원주민들 대다수가 자기가 살아온 곳에서
계속 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그런 개발이 아니라면,
수 십년을 불편함 없이 평온하게 살아온 지역분들에게
그 개발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하에
개발에 직접 개입하는 선례를 남기셨으니,
원주민들이 최대한 자기가 살던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끝까지 책임을 지는 지차체가 되어
개발을 추진해 주십시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동작의 지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야심을 이제는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원주민들의 희생으로 치러지는 개발잔치는 동작구에서도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앞으로 자행되어서는 안됩니다. 심지어 공권력으로 밀어부친다면, 그것은 국민에게 가하는 국가폭력인 것입니다.
구청장님!
동작구청 앞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상 5분발언을 마치며, 경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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