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만 동작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당3동과 4동이 지역구인 김은하 의원입니다. 저는 그저께 동작구에서 주관하는 사당.남성지구 도시개발 관리 가이드라인 주민 설명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동작의 지도를 바꾸겠다는 박일하 구청장의 야심찬 의지에 따라, 설명회는 사당동 일대의 개발 방향에 대해 신속통합기획, 모아타운, 역세권 활성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등등의 개발방식에 대한 개발 지도를 보여주었고,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구청의 건축 제한 행정으로 인해 재산적 손해를 보고 있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 알려 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는 주민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평생 모은 돈으로 마련한 집을 헐값에 뺏길 것에 대한 불안감에 떨며 분노하는 주민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왜 개인의 사유재산을 구청에서 마음대로 규제하냐며 박일하 구청장에게 크게 분노하는 주민의 목소리도 들었습니다. 그제 설명회를 나가는 주민들의 발걸음은 오히려 더 무거웠고, 희망보다는 걱정거리만 안고 가시는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주민의 대표로 무책임한 구청장의 개발행정에 대해 막지 못해 죄송스러웠습니다.
박일하 구청장께 묻고 싶습니다.
왜 도시개발 관리 가이드라인에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 수렴에 따른 결과가 없습니까? 가장 먼저, 개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분들의 의견이 얼추 반영되는 지역 개발 지도를 그려야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박일하 구청장은 누구를 위해 동작구 구석구석을 개발 하려는 것입니까? 수십년 오랜 세월을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 소박하고, 사람냄새나는 이 도시의 매력을 찾아 사당동 골목 골목을 돌아 다녀 보셨습니까?
사당동 사람들은 과거 몇 건의 지역 개발로 원주민들 상당수가 분담금을 마련하기 어려워, 수십 년 살던 곳을 떠나야만 했던 젠트리피케이션을 이미 경험하였습니다. 구청이 제안하는 방식데로 사당동이 개발 된다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몇 %가 지금 이 삶의 터전에 머물게 될까요?
박일하 구청장에게 주민의 대표로 엄중히 말씀드립니다.
여기저기 불투명한 개발 붐으로 주민간 갈등만 부추기는 이런식의 지도 그리기를 멈추십시요!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시고, 주민과 소통하면서, 주민 한 분도 피눈물 나지 않게 세심하게 지역 개발 지도를 그려 주십시오. 구청에서 지역 주민 한 분 한 분의 재산을 끝까지 보호해 주고, 책임지지 못할 거면, 이제 그만 구청 주도의 개발 추진을 멈추어 주십시요!
무책임한 행정으로 주민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하면, 구청장님도 피눈물 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일하 구청장님!
앞으로는 동작구의회 의원들과도 주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셔서, 주민들에게 불만과 분노가 아닌, 기쁨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며, 경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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